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1일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일 서울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 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해 2600만 북한 주민들을 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이 최근 한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탈북민들이 우리와 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는 물론 인도ㆍ태평양 지역과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고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습니다.